미국 시장에 공개된 현대차 ‘싼타크루즈’, SUV+픽업트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4.16 09: 11

 현대자동차가 미국 RV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차종인 ‘싼타크루즈’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략은 '새로운 차종'에 맞춰져 있었다. 포드나 쉐보레가 장악하고 있는 픽업 트럭 시장을 정공(正攻)하는 대신에 기존에 없던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래서 나온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를 취했다. 
신형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싼타크루즈’는 국내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 북미 시장 전략형 모델이다. 
한국시간 16일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 '싼타크루즈'는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HCD-15)를 근간으로 개발됐다.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의 개념을 도입한 싼타크루즈는 전천후 주행성능을 완성하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 HTRAC,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바디타입,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미국 RV 시장에 뛰어든다. 이 차는 6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싼타크루즈 전면부는 히든 라이팅으로 대표되는 투싼의 모습과 닮았다. 하지만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로 투싼보다 더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측면부는 통상적인 픽업트럭보다 더욱 예리한 각도로 조형된 A필러와 C필러가 싼타크루즈의 스포티함을 돋보이게 한다. 20인치 대형 알로이휠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질의 휠 아치가 전천후 주행성능을 암시하고 있다. 
후면부 램프에 적용된 수평형 ‘T’자 형태의 시그니처 조명은 시각적으로 확장감을 줄 뿐 아니라,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요소다. 잠금장치를 포함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적재 공간은 싼타크루즈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아웃도어 활동에 충족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싼타크루즈의 실내는 견고하면서도 첨단 기술이 담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구성됐다. 
싼타크루즈에는 190마력의 2.5L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275마력의 2.5L T-GDI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8DCT)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두 모델 모두 상시 4륜 구동기능 HTRAC을 선택할 수 있다.  준중형 SUV급의 콤팩트한 차체 크기에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탑재한 구성이다. 
뛰어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으로 오프로드와 같은 거친 노면 뿐만 아니라 도심과 같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
현대차의 장기인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넘치도록 들어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를 기본 적용하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대거 적용했다.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보스 8-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해 기존 픽업트럭과 차별화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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