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든, '다른 선수' 저격에 "무리뉴 감독, 오직 이기는 것만 중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11 20: 04

조 로든(24,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수 저격 발언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선수탓 평가로 전문가들과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과거 당신의 팀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던 것 같다'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같은 감독, 다른 선수"라고 대답해 자신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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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40분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이 무승부로 토트넘은 첼시(승점 51)를 밀어내고 4위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로든은 11일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같은 감독, 다른 선수" 발언에 대해 "그는 오로지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해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로든은 "내 생각에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끈질기고 승자 마인드를 갖도록 하기 위해 개선시키고 주입시키려는 것 같다. 뭐가 됐든 우리는 그렇게 해야 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로든은 "우리가 실수를 했을 때와 그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직 우리 만이 경기에 나가서 바로 잡을 수 있다. 그것은 모두가 가진 프로페셔널한 관계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리드를 하다가 승부가 뒤집힌 경우가 잦았다. 실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거둬 들일 수 있었던 승점 15 중 11을 후반 10분 동안 잃었다. 전반을 리드한 상태로 마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두 경우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로든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혀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경기를 완벽하게 이기고 싶다. 실수도 하고 실점도 하지만 모든 팀이 다 그렇다. 우리는 무승부로 힘든 경기를 한 후에 들어오고 싶지 않다. 우리는 계속 3점을 따내고 싶다"고 씁쓸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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