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만루포+이대호 투런포’ 롯데, 키움에 13-0 대파…홈 첫 승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10 20: 11

롯데 자이언츠가 홈에서 대량 득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3승3패를 마크했다. 키움은 시즌 3승4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정훈의 좌중간 2루타와 추재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준태가 삼진을 당했지만 1사 1,3루에서 한동희가 3루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말 1사 주자 만루 롯데 한동희가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그러나 3회말 추가점이 터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대호가 키움 선발 안우진의 150km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4회말에는 한동희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배성근이 삼진, 안치홍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손아섭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얻었다. 이후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전준우의 볼넷,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준태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한동희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10-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18년 6월 6일 마산 NC전 이후 1038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105구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한동희가 결승타와 만루포 포함해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가 시즌 2호 투런포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 정훈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4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에게 틀어막히며 기회를 얻지 못했다. /jhrae@osen.co.kr
3회말 무사 주자 1루 롯데 이대호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