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집중력 유지한 담원, 2세트 역전승… ‘매치포인트’ 달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4.10 19: 28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담원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잘 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트리스타나를 정확하게 잡아내면서 2세트 역전과 함께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담원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 젠지와 2세트서 승리하고 우승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해야할 플레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던 담원은 노림수를 적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와 다르게 초반 분위기는 담원에 좋지 않았다. 젠지가 탑 라인에 이어 봇 라인 갱킹에 성공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클리드’ 김태민의 헤카림 존재감은 1세트와 다르게 매우 컸다. 담원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첫번째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후일을 도모했다.

담원은 10분 경 레넥톤-니달리의 강점을 살려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를 요리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15분 경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담원은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초반 불편했던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는 성장 격차를 내기 시작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레넥톤은 사이드 라인에서 젠지를 꾸준히 압박했다.
하지만 담원은 20분 이후 펼쳐진 난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젠지에 흐름을 내줬다. ‘룰러’ 박재혁의 트리스타나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담원은 승리하기 위해선 박재혁의 트리스타나를 처리해야 했는데, 31분 경 전략이 적중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헤카림이 쓰러진 이후 벌어진 5대4 한타에서 깔끔하게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담원은 앞 라인에 있던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를 요리하고 두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 담원은 42분 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결국 담원은 48분 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 한타에서 4킬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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