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김경민의 빛 바랜 선방쇼, 충남아산에 통한의 결승골 허용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10 18: 33

서울 이랜드의 수문장 김경민이 충남아산의 예리한 역공을 맞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실점하며 빛이 바랬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0-1로 패배했다. 이랜드의 장윤호가 전반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렸지만 결국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이 극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이 승리를 거뒀다. 
이랜드는 개막 후 6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선두(3승 2무 1패, 승점 11)를 지켰다. 충남아산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이랜드의 수문장 김경민은 이날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하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상대 공격수 김인균에서 극적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이랜드는 ‘천적’ 충남아산을 상대로 수세에 몰렸다. 충남아산의 강한 압박과 속도감 있는 공격에 이랜드는 이전 경기들과 달리 고전했다. 동시에 레안드로에 대한 박세진, 김종국의 협력 수비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이랜드 역시 장윤호가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강력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충남아산이 전체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다. 
이랜드가 실점 위기에 몰릴 때마다 최후의 수비수, 골키퍼 김경민이 나타났다. 전반 27분 충남아산의 유준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결정적인 슈팅을 김경민이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전반 33분엔 이승재가 역습에 의한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김경민이 막았다.
후반 초반에도 충남아산이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김경민에 의해 저지당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료헤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예리한 슈팅을 때렸지만 김경민이 발을 쭉 뻗어 선방했다. 후반 18분엔 박세직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는 것을 펀칭했다. 그밖에도 김경민은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 적극적은 수비 리딩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충남아산의 김인균의 낮고 빠른 슈팅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김경민이 경기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는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