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실책 겹친 서울,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4.10 18: 22

FC 서울이 부상과 실책에 울었다.
FC 서울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승점 12(4승 5패)에 그쳤다. 한편 승리한 포항은 승점 11(3승 2무 4패)를 마크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날 서울은 기성용이 전 경기 입은 부상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가 빠지나 아니나 다를까 이전까지 보여줬던 서울 특유의 빌드업이 사라졌다.
서울은 경기 내내 포항의 강한 압박과 공세에 밀려 제대로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골키퍼 유상훈이 자주 짧은 패스나 롱킥을 시도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졌다.
최전방의 높이가 낮다 보니 골키퍼의 롱킥이 제대로 전방까지 이어지는 일이 드물었다. 중원에서 패스 길을 열어줄 기성용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서울은 오스마르의 롱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항이 계속 달라 붙어서 서울의 빌드업을 방해하자 공격 흐름이 망가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수비 자멸까지 겹쳤다. 송민규의 선제골에서는 골키퍼 유상훈의 대처가 아쉬웠다.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송민민규에게 빈 골대를 내줬다.
임상협의 결승골 장면에서는 순간적으로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순간 소통 문제로 인해 커버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멸했다.
부상과 실책이 겹치자 서울은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명가 회복을 노리는 서울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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