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갑자기 나간 건 아니다. 세이브 상황에 항상 준비" 허삼영 감독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10 11: 55

삼성은 9일 KT를 7-5로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6점차 앞선 9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역전 당할 뻔 했기 때문이다.
9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윤수는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거렸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천신만고 끝에 팀 승리를 지켰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어제 9회와 같은 상황은 비일비재하다. 7-1에서 끝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긴 하다. 결과론이지만 지금보다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거두며 계투진의 새 얼굴로 떠오른 김윤수는 3경기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4.5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구위 회복 차원에서) 퓨처스로 보낸다면 더 힘들어진다. 1군에서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면서 “김윤수는 향후 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다. 한두 경기 보고 판단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등판과 관련해 “갑작스럽게 나간 건 아니다. 세이브 상황이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한다. 오승환은 몇 개 안 던져도 팔이 잘 풀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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