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출루' 추신수 앞에서 '5출루' 홍창기, "추신수 선배 배울 점 많아 보였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9 23: 14

LG 톱타자 홍창기가 개인 최다인 5출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홍창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2021시즌 KBO리그 홈 개막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볼넷을 고른 그는 이후 4연타석 안타를 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 아웃.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득점 물꼬를 열었다. 4회에는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타점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공격에서 홍창기가 오늘 팀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2회말 1사 만루 상황 LG 홍창기가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홍창기는 경기 후 "내가 잘한 것 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분 좋다.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자신있게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배팅 타이밍이 좋으니까 공도 잘 보이는 것 같다"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마지막에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스윙이 무디었는데, 훈련을 통해 하체 회전을 빨리 하면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것이 처음이다. 컨디션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출루머신 추신수(SSG) 앞에서 5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도 사구 2개와 안타 2개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대스타를 처음 봤는데, 본 받을 것이 많았다. 공을 잘 보는 것 같다.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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