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도 못한 '1호 QS 첫 승' 신민혁, "앞으로 승리 많이 해야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09 23: 04

 NC 다이노스 4년차 우완 신민혁(22)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선발투수 가운데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기분좋은 첫 승을 따냈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NC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회말 최원준 안타-김선빈 2루타를 맞고 쉽게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2회도 2사 만루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압권은 3회였다.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상대한 터커, 최형우, 나지완을 모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같은 궤적의 체인지업에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후 6회까지 안타없이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3회 무사 1루에서 12타자를 상대로 화끈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도 14안타를 폭발시키며 10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후 신민혁은 "승리보다는 맞혀 잡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투구수를 줄이면서 빨리 경기 풀어나가고 불펜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좋았다. 변화구 스트라이크 높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1회 선제점을 주고 불안했다. 직구를 던지는데로 맞았다. 심호흡을 하면서 던졌다. 2회 2사 만루는 가운데 몰리지 않고 포수 리드대로 컨트롤 신경쓴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배님들이 '잘 던졌고 제구 괜찮고 자신있어 보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년은 첫 1군이었다. 긴장도 많이 했다. 마운드에서 던지면서 많이 배웠다. 그동안 체인지업을 틀어던졌는데 직구처럼 던지면서 편했다. 컨트롤 좋고, 승리를 많이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