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뷰캐넌, "지난해 흐름과 비슷해 살짝 겁난다" 왜?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09 23: 04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4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삼성은 KT를 7-5로 꺾고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고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이기 때문에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홈 개막전이라 잘 던지고 싶었고 팀이 공수에서 잘 받쳐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지난해 가족이 못 왔는데 오늘은 내가 등판한 경기를 2년 만에 지켜보는 건데 잘 던져 그 의미가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이에 뷰캐넌은 “초반 안타는 모두 땅볼 코스 안타였고 특별히 바꾼 건 없고 자신감 있게 타자랑 승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마지막 이닝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위기에서 잘 벗어난 데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지난해 첫 등판에서 부진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줬다. “알고 있었다, 살짝 겁난다. 올해는 지난해 세 번째 경기랑 내용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5월 19일 LG전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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