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슬픈인연'..'연중라이브' 나미, 히트곡 부자+원조 걸크러시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09 22: 35

’연중라이브’가 한시대를 풍미 했던 가수 나미의 히트곡을 재조명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의 ‘올타임 레전드’ 에서는 트렌디한 패션과 독보적인 음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섹시 디바, 나미의 음악 인생을 다뤘다.
나미는 레코드 가게를 운영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늘 노래와 함께 했다고. 6살의 나이에는 미8군 무대를 접수했다. 11살의 나이에는 아역배우로도 데뷔, 영화 ’엘리지의 여왕’에서 이미자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이듬해에는 영화 ‘미니 아가씨’에 출연 윤복희의 아역을 연기하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1970년에는 여성밴드 ‘해피돌스’의 보컬로 합류,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 위문공연, 미국 등 오랜 해외 활동 후 귀극해 나미와 머슴아들’로 한국에서 데뷔, 데뷔곡인‘영원한 친구’를 발매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독특한 창법, 찰랑이는 머릿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데뷔한 나미는 전국을 빙글빙글 열풍에 빠지게 했다. 나미는 ‘빙글빙글’로 1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기록, 음악 방송 5주 연속 1위, 16대 골든컵의 영예까지 얻으며 가요계 최정상에 올랐다. 이후 혼성 프로젝트 그룹 나미와 붐붐 ‘인디언 인형처럼’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85년에는 ‘나미와 불새’, 보이네’로 활동했다. 91년에는 윤시내와 듀엣 곡 ‘그대 떠나버리면’을 발매해 큰 화제를 모았다.
나미는 소프라노 색소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재능 많은 뮤지션이었으며, 마이클잭슨의 ‘Ben’,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OST ’Singing In The Rain’ 휘트니 휴스턴 ‘How Will I Know’ 등 팝송까지 완벽소화했다.
나미의 대표곡인 ‘슬픈인연’은 015B, 아이유, 이병헌, 강부자, 이은미 등이 다시 불렀으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타들의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빙글빙글’ ‘인디언 인형처럼’ ‘영원한 친구’ 역시 나미의 대표곡,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다.
2013년에는 66세 나이로 일렉트로닉 댄스곡 ‘보여’를 발매, 변치않는 음악열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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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연중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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