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타점+요키시 완벽투’ 키움, 3연패 탈출…루키 김진욱 6실점 패전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9 21: 39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충격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3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2승3패.
키움이 대량 득점으로 한 번에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좌완 신인 김진욱을 첫 2이닝 동안 공략하지 못한 키움 타선은 3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3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전병우가 우익수 뜬공, 이용규가 3루수 땅볼을 때리며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박준태와 김혜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3회초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정후가 우중간 선취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5회에도 득점을 올렸다. 5회 1사 후 박준태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잡았고 김혜성이 행운의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를 놓쳤다. 기회는 1사 2루로 계속 이어졌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6-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롯데는 키움 선발 요키시를 상대로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요키시가 내려간 뒤 8회 첫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볼넷과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했다. 2-6이 됐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오윤석이 병살타를 때려내 추가 만회점 기회가 무산됐다.
키움은 9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고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7이닝 100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선제 3타점 2루타에 이어 쐐기타까지 터뜨리며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와 4타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4번 타자 박병호 역시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특급 루키 김진욱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진욱은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속출하면서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jhrae@osen.co.kr
6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