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결승전 MVP ‘로치’ 김강희, “서머 시즌까지 기세 이어가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4.09 21: 11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을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 MVP를 수상한 탑 라이너 ‘로치’ 김강희는 “3경기 활약이 없었다면, ‘모글리’ 이재하 선수가 MVP를 받았을 것 같다”며 “서머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1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LCK CL)’ 스프링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LCK CL 출범 이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2세트 각각 카밀, 볼리베어로 활약한 김강희는 아트록스를 선택한 3세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면서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김강희는 먼저 “스프링 시즌 시작 전부터 우리 팀은 우승이 목표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강희는 “서머 시즌도 우승이 목표다. 스프링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젠지를 누르고 결승전에 오른 한화생명을 맞아 T1은 상체 운영에 힘을 쏟았다. 김강희는 “상대방 상체에 뚫리지 않으면 우리의 낙승이 예상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T1은 1, 2세트에서 상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3세트는 한화생명의 반격이 거셌다. 상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를 내줄뻔했다. 역전에는 김강희의 플레이가 큰 역할을 했다. 김강희는 아트록스로 ‘처니’ 조승모의 징크스를 잘라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강희는 “노림수를 계속 찾았는데, 생각보다 잘 먹혀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배경을 말했다.
3세트 결정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김강희는 결승전 MVP에 뽑혔다. 김강희는 “3세트 활약이 없었으면 ‘모글리’ 이재하 선수가 MVP를 받았을 것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호성적을 이어가고 싶은 김강희는 “서머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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