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S존+실책성 수비…'5이닝 6실점' 아쉬운 김진욱 데뷔전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9 20: 11

롯데 대형 신인 김진욱이 아쉬운 데뷔전을 마쳤다.
김진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자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8구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2차 1라운드 로 지명됐고 3억7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김진욱은 입단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고교 무대를 평정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2군 상동 캠프에서 몸을 착실하게 만든 뒤 1군 무대에 올라왔다. 이후 5선발 자리까지 꿰차고 이날 1군 데뷔전을 맞이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하지만 실점 과정에서 다소 좁은 스트라이크 존과 실책성 수비 등이 김진욱을 어렵게 했다. 허문회 감독은 “95개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다. 주중 경기에서 불펜진 소모가 있어서 웬만하면 95개의 투구수를 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95개의 투구수를 거의 활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2이닝은 쾌조의 페이스였다. 1회 선두타자 박준태를 상대로 패스트볼 3개를 연달아 던져 3구 삼진을 처리했다.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회를 공 10개만 던지고 순식간에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둥타자 박병호와 김웅빈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프레이타스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번에는 9개의 공만 던졌다.
그러나 3회 김진욱은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동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전병오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용규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후가 문제였다. 김진욱은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정후에게 우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4실점 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웅빈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4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프레이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동원을 3루수 땅볼, 전병우를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김진욱은 이후 박준태에게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다시 1사 2루의 실점 위기.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는 듯 했지만 좌익수 전준우가 타구를 놓치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김진욱 입장에서는 아쉬운 실점이었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는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김웅빈은 삼진, 프레이타스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아쉬움 가득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0-6으로 뒤진 6회초 시작과 함께 김진욱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투수를 김건국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5회초 1사 주자 2루 키움 김혜성이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때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몸을 날렸지만 볼을 잡지 못하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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