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韓 명문 팀의 힘… T1, 한화생명 꺾고 초대 챔피언 등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4.09 19: 35

 정규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T1이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면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섰다.
T1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LCK CL)’ 스프링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LCK CL 출범 이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으로 T1은 80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우승과 함께 T1은 첫번째 ‘ALL CL’ 수상까지 휩쓸면서 그야말로 스프링 시즌을 지배하는 면모를 보였다. T1이 유일하게 수상을 놓친 부문은 미드 라이너다. ‘벵기’ 배성웅 감독을 포함, ‘로치’ 김강희(탑), ‘모글리’ 이재하(정글), ‘버서커’ 김민철(원딜), ‘애스퍼’ 김태기(서포터)가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같은 강세는 한화생명과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1세트부터 T1은 맹렬하게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T1의 상승세를 이끈 선수는 정글러인 ‘모글리’ 이재하였다. 우디르를 선택한 이재하는 초반부터 탑 라인에 균열을 만들면서 ‘캐드’ 조성용의 볼리베어의 발을 묶었다. 스노우볼을 실수 없이 착실하게 굴린 T1은 23분 만에 넥서스를 완파했다.
2세트에서도 ‘모글리’ 이재하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번엔 봇 라인의 날카로움이 빛났다. T1의 봇 라인은 초반 2대2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활동 범위를 상체까지 늘린 T1은 오브젝트 앞 교전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30분 경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한 T1은 경기를 마무리하고 우승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정글 포지션에 신짜오를 배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한화생명의 반격은 초반 크게 적중했다. ‘캐드’ 조성용의 신짜오와 함께 저레벨 교전에서 대승하면서 골드 격차를 빠르게 늘렸다. 미드 격차는 8분 경 솔로 킬과 함께 더욱 벌어졌다.
불리한 T1은 한화생명의 허점을 공략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다. 거의 1만 가까이 벌어졌던 골드 격차는 28분 경 좁혀졌다. 한타에서 3명을 요리한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추격을 개시했다. ‘처니’ 조승모의 징크스를 제대로 노려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30분 경 4대5 한타에서 승리한 T1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T1은 적진 속 한타에서 31분 경 완승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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