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를 깨주마' 추신수,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최정 동점포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9 20: 38

SSG 추신수가 시프트를 깨는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이날 우익수가 아닌 지명타자 출장. 
추신수는 1회 2사 후 LG 선발 함덕주의 직구(135km)에 오른쪽 엉덩이 근처를 맞고 걸어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52개의 사구를 기록한 추신수의 KBO리그 첫 번째 사구.

이후 함덕주는 모자챙을 만지며 고개 숙여 추신수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는 인사를 했고, 1루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손을 들어 '괜찮다'는 뜻을 보였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1S에서 송은범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번트로 3루쪽으로 툭 밀어댔다. 3루수 김민성이 시프트로 유격수 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타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추신수는 1루에서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시프트를 깨는 첫 번트 안타였다. 주중 한화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3루쪽 번트를 시도했다가 파울이 된 적이 있었다. 추신수가 출루한 뒤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5 동점이 되는 홈런포. 추신수의 번트 안타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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