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실력 있으니까" 양석환 5번 1루 고정, 김태형 감독 믿음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9 18: 14

“기본 실력이 있으니까, 좋아질 것이다.”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양석환(30)의 출발이 더디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14타수 2안타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하다. 지난 8일 잠실 삼성전에선 실책 2개로 수비마저 흔들렸다. 
하지만 9일 대전 한화전에도 양석환은 5번타자 1루수로 변함없이 선발출장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석환이 트레이드로 팀에 와서 오재일(삼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클 것이다. 와서 바로 잘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두산 양석환 /youngrae@osen.co.kr

이어 김 감독은 “한두 경기에서 안타가 나오기 시작하면 괜찮아질 것이다. 타석에서 타이밍이 조금 빠른데 본인이 조급하다는 뜻이다. (9일 경기에서) 빗맞은 안타가 나왔으니 좋아질 것 같다. 본인이 갖고 있는 기본 실력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8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안은 선발 이영하에 대해서도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점수를 주긴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마운드에서 움직이나 구속은 좋을 때만큼 나오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괜찮았다.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박세혁(포수) 김재호(유격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수빈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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