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남성이 도니 반 더 비크(24, 맨유)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는 8일 새벽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전반 6분 황당한 사건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무관중 경기에서 갑자기 나체의 남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을 벌인 것. 보안요원에 의해 체포된 남성은 폭탄머리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장면이라 그의 나체가 생방송 경기에 고스란히 잡혔다. 남성을 바라보는 래쉬포드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남성때문에 한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원정승에 만족하면서도 “나체남성이 반 더 비크보다 오래 뛰었다”며 푸념을 했다. 맨유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는 반 더 비크의 상황을 빗댄 것.
이날 반 더 비크는 후반 40분 그린우드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미 승리가 결정된 상황에서 그린우드에게 휴식을 주려는 의도일 뿐 반 더 비크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