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TOR전 대형홈런 "TD볼파크 넘어 학교까지 비행"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9 21: 34

LA 에인절스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 한 방에 관심이 쏠렸다.
LA 에인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불펜진이 경기 후반을 잘 막았고, 타선에서는 데이비드 플레처가 2안타 3타점,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중 트라웃의 홈런 한 방에 눈길이 갔다.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트라웃은 1회초 2사 이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렌던의 안타가 나오면서 홈까지 들어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2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트라웃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3번째 대포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맛을 보고 있다.
특히 이날 트라웃이 날린 홈런은 비거리가 상당했다. 토론토의 홈구장 TD볼파크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MLB.com은 경기 종료 후 “슈퍼 스타 트라웃이 날린 솔로 홈런 비거리는 444피트(약 135m)에 달했고, TD볼파크의 왼쪽 울타리를 밖 초등학교 건물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또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무려 177Km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2011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미국의 ‘야구 천재’로 야구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다. 그는 비길그 2년 차부터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41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3위, 2018년에는 39홈런으로 공동 4위, 2019년에는 2위, 지난 시즌에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마다 홈런왕 또는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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