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 김호령 제외, 벌써 실망? 이유가 따로 있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09 18: 16

"관리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선발 중견수 이름이 바뀌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9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개막전에 출전하는 선발라인업에서 김호령을 제외하고 이창진을 중견수로 기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김호령을 '키맨'으로 지목하고 주전 중견수로 못박았다. 수비력에 절대적 신뢰를 보냈다. 출루율이 높다면 기동력까지 가동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김호령은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막판까지 중견수로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타격이 부진했다. 16타석에서 13타수 2안타(.154)에 그쳤다. 출루율도 2할6푼7리였다. 그래도 1타점 1도루 2득점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다.  
반면 이창진은 대타로 3경기에서 타섰고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결승타까지 쳐내며 경기 후반 승리의 발판을 놓는 활약을 펼쳤다. 이창진이 선발 중견수로 기용하면서 배경이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은 계속 조심하면서 시즌을 진행해야 한다. 지금 괜찮지만 지난 몇 년 간 부상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조심하면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수 년동안 허리, 손가락, 손바닥 등 잦은 부상이 있었다. 앞선 키움과의 3연전이 연장전 2회를 포함해 격전을 치른터라 피로도가 높아진 김호령을 위해 관리를 해줄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동시에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이창진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창진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몇 경기는 대타로 나섰다. 스타팅으로 나가면서 타석 수를 채우고 경기 감각 끌어올리는 측면이다"고 기용 배경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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