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홈런→근육통→LG전 지명타자...김원형 감독 "10경기 정도 생각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9 17: 21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가벼운 근육통으로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SSG는 9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를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제 수비하다가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루하다가 미세하게 근육에 통증이 있어서 수비에 조금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우측 대퇴 사두근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한유섬이 우익수로 출장하고, 오태곤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추신수는 전날 한화전에서 한국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도 부담없이 홀가분할 것이다"고 반겼다. 상당히 빠르게 적응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길면 이번 주까지 10경기 정도는 적응기로 생각했다. 안타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추신수는 캠프 합류가 늦었다. 연습경기부터 팀에 합류했는데, 거의 6개월만에 그라운드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었다"며 "개막전부터 출장하려는 의지로 시범경기를 다 뛰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첫 경기에 안타를 쳤을 수도 있지만, 타이밍과 감각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데 10경기 정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매일 오전에 나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미국에서 했던 루틴을 그대로 하며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앞으로 계속 경기 거듭하면 좋은 기량 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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