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리로 착각" 윌리엄스가 밝힌 류지혁 역주행 전말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09 16: 42

[OSEN=광주, 이선호기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이 내야수 류지혁의 역주행을 감쌌다. 
류지혁은 지난 8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9회초 1사 1,2루에서 한승택의 좌익수 앞 타구때 3루를 밟았다 2루로 돌아가려다 태그아웃됐다. 

1사 만루가 아니라 2사1,2루가 되면서 역적이 될 뻔했다. 다음타자 박찬호의 우중간 역전 싹쓸이 2루타가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9일 NC와의 광주 홈 개막전에 앞서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타구가 애매했다. 타구 판단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 유격수에 가렸다. 정확한 판단을 못하고 3루를 갔다. 그때 주루코치가 ‘백(돌아가!)’이라고 말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에서 처음 나오는 플레이는 아니다. 겉으로는 명청한 것 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택은 안타를 손해봤다. 안타가 좌익수 땅볼로 됐다. 류지혁이 3루를 점유하고 역주행을 한 것이 문제였다. 다시 포스 상황이 되었고 태그 아웃되면서 한승택의 타구는 좌익수 땅볼이 됐다. 
경기후 멘붕에 빠졌던 류지혁은 역전타를 날린 박찬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이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감싸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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