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험 좋아질거야" 수베로 믿음 굳건, 장시환 선발진 합류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9 16: 31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첫 등판에서 고전한 외국인 투수 닉 킹험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킹험은 지난 8일 문학 SSG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추신수에게 KBO리그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최고 구속 147km, 평균 143km에 그친 직구의 힘이 아쉬웠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1경기 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9일 대전 두산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킹험의 구위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커맨드도 안 좋아 투구수도 많았다”며 “다음 경기에선 충분히 좋아질 것이다 믿는다”고 말했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킹험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 4일 수원 KT전 시즌 개막전에 이어 이날 홈 개막전까지 선발로 출격하는 김민우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수베로 감독은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막전도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기대가 크고, 많은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일 두산전 선발투수로는 장시환이 출격한다. 지난해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실전 등판까지 완료한 장시환은 탠덤이 아니라 정상적인 선발 임무를 수행한다. 수베로 감독은 “탠덤이 아닌 스타터”라며 “문동욱이 재활군에 이동하면서 장시환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날 장시환이 1군에 등록되면서 탠던 후보였던 우완 문동욱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욱은 지난 7일 문학 SSG전에서 7회말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지명타자) 박정현(2루수) 하주석(유격수) 라이온 힐리(1루수) 노시환(3루수) 임종찬(우익수) 장운호(좌익수) 최재훈(포수) 유장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은원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서 박정현이 시즌 첫 2루수로 출장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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