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이봉원, 백화점에 커피숍 차리자 백화점이 망해”(‘컬투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4.09 16: 17

개그우먼 박미선이 개그계의 대모다운 입담으로 청취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박미선이 출격했다.
최근 화보 촬영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박미선을 향해 김태균이 칭찬을 쏟아내자 박미선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했지 싶더라”라고 쑥스러워 했다. 김태균은 “길쭉길쭉하니 장도연과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한 후, “장도연이 ‘제2의 박미선’이라 불리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미선은 “그 친구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로 44만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박미선은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또 좋아해주는 것을 보니 너무 좋더라.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감성이 있다”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도전해 보고 싶은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태균 씨를 모셔서 둘이서 아카펠라를 완성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한 청취자가 박미선의 남편인 이봉원을 언급하며 닮은꼴 정재형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지 물었다. 박미선은 “남편이 정재형 씨를 닮긴 했는데 둘은 조금 다르다. 정재형 씨는 여성스럽다. 저희 남편은 마초의 느낌이다. 둘이 닮기는 진짜 닮았다”라고 말했으며, “이봉원, 정재형 두 분이 실제로 만나본 적 있냐”라는 질문에 박미선은 “있다. 둘이 서로 얼굴 보고 빵 터졌다고 하더라”라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박미선의 SNS에 올라온 아들의 사진을 봤다며 훈남이라고 칭찬을 건넸으며 박미선은 “아들이 183cm다. 살면서 이렇게 큰 남자를 못 만나봐서 일부러 팔짱을 끼고 ‘이런 기분이겠구나’ 한다. 아들은 묘하게 엄마, 아빠를 닮았는데 잘생긴 건 아니고 착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데 쉽지 않다. 단역도 하고 엑스트라도 하면서 열심히 한다. 쉽지 않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컬투쇼’ 3, 4부에서는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 손해를 본 사연들을 털어놓는 ‘손해사정사’ 코너를 이어갔으며, 박미선은 “저도 사업을 많이 했었다. 제가 해서 망한 것은 불고깃집이다. 시작했을 땐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 앞에 건물이 세워졌고, 바쁘다보니 가게 관리도 직접 못 하게 됐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시금치무침에서 쓴맛이 나더라. 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1년 운영했는데 손해 보고 털고 나왔다”라며 손해를 본 사연을 전했다.
이어 “저보다는 남편이 사업을 더 많이 하고 다양한 업종으로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짬봉가게는 정말 잘 되고 있다. 그전에는 차려만 놓고 관리를 못해서 망한 것 같다. 지금은 본인이 딱 붙어서 하니 잘 되고 있다. 어이없었던 사연이 있는데, 이봉원이 백화점에 커피숍을 차린 것이었다. 커피숍이 잘 되어서 삼계탕집도 들어간다고 했는데 백화점이 망했다”라고 예상치 못했던 씁쓸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박미선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 받고 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저도 이런 적 많다. 이 정도는 못 받아도 될 정도다 하면 돈을 빌려주고 아니면 냉정하게 끊어야 한다”라고 직언을 하기도 했다.
남편이 사업을 준비하는데 말리고 싶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는 "이건 정말 어렵다. 짬뽕가게가 잘 되고 있지만 시작 전에 내가 먼저 알아봐야 한다. 정말 누가 봐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말려야 한다. 이번에도 (이봉원에게) 가게 오픈한다고 연락으로 받았다. 그래서 잘해보라고 파이팅 하자고 했다. 이왕이면 응원을 해주는 게 좋다. 내가 반대를 해서 안 할 것 같으면 말하지만 '답정너'라면 응원해줄 수밖에 없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한편 박미선은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JTBC ‘1호가 될 순 없어’ 고정 MC로 매주 뛰어난 입담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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