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에 모든 것 걸어"..'바퀴 달린 집2', 더 단단해진 힐링 케미[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4.09 15: 41

힐링 예능 '바퀴 달린 집'이 시즌2로 돌아왔다. 여진구 대신 임시완이 새로운 막내로 합류했고, 이전 시즌 못지 않은 화려한 게스트를 자랑하고 있다. 능숙한 맏형 성동일부터 아직 첫 경험이 많은 김희원, 그리고 막내 임시완까지 새로운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2’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 임시완, 그리고 강궁 PD가 참석해 새로워진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이날 강궁 PD는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시즌1이 봄에서 여름까지 가는 따뜻한 계절을 다뤘다면 시즌2는 겨울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가는 계절을 담았다. 첫 번째 여행은 평창에 숨어 있는 깊은 숙속으로 들어갔는데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월동준비를 기존 집을 개조해서 이것 저것 했는데, 여름은 잘 지냈는데 겨울을 나기에도 살만한 집인가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 계절이 바뀌면 앞마당이 바뀌고 먹거리가 바뀌니까 그것도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식구가 바뀌었다. 여진구 씨가 합류를 못한 대신 김희원 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임시완 씨가 식구가 됐다. 성동일 씨에게도 ‘초면이라 괜찮으시냐?’고 물어봤는데, ‘희원이가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난 믿어’라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 막내 호칭이 아들에서 막둥이로 바뀌었다. 나이차가 좁아졌는데 세 분이 어떻게 달라질지, 임시완 씨가 예능에서는 어떤 면을 보여줄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시즌1에 이서 배우 임시완이 새 멤버로 합류해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오게 됐다.
여진구 대신 새로운 막내로 합류하게 된 임시완은 “우선 내가 전형적인 예능 포맷이었으면 불편해 했을텐데 나는 정말 여행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했다. 선배님들께서 굉장히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나는 잘 믿고 따라서 굉장히 편하고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쌓고 지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시즌1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 처음에 같이 가기로 했을 때 여진구 씨도 같이 가는 걸로 생각했다. 같이 가면 내가 누군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을텐데, 본의 아니가 진구의 포지션을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감이 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그래서 요리를 연습하는 걸로 부담을 해소했던 것 같다.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요리를 연습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2~3번 연습해서 갔다. 그러면서 나도 ‘연기를 이 정도로 열심히 했으면 더 잘했을텐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성동일은 새 멤버 임시완에 대해서 “나도 시완이를 처음 만났다. 이야기를 해보니 정말 매력이 있다. 진구는 드라마 때문에 도저히 스케줄이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 시완이는 한 번 여행을 같이 가는 줄 알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고정인 줄 몰랐다고. 진구는 진구대로 매력이 있고, 시완이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다. 예능을 그렇게 안 했던 친구라 ‘그렇게 매력이 있구나’ 할 거다. 우리는 시완이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완이는 여행 가기 전에 먼저 전화가 온다. ‘이번 게스트가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제가 해도 되냐?’라고 묻는다. 여행 가기 전에 보통 3~4번 전화가 온다. 하고 싶은 거 무조건 하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오삼불고기, 비빔국수. 연기를 저렇게 열심히하지, 바퀴 달린 집에서 저렇게 목숨 걸고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정말 과할 정도로 열심히 해온다. 그 중에 하나 정도는 매번 여행 때마다 게스트들이 놀랄 정도로 정말 맛있게 한다. 나도 보도 듣도 못한 음식을 정말 잘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임시완은 함께 작품을 하게 된 김희원과의 인연으로 새 멤버로 합류한 상황. 김희원은 임시완과의 여행에 대해서 “내가 추천은 했는데 그 전에 임시완 씨가 여기를 꼭 오고 싶어 했다. 너무 좋아했다. 같이 가면 좋겠다고만 이야기하다가 여진구 씨가 너무 스케줄이 안 돼서 같이 가자고 했다. 재미있었다”라며, “임시완도 같이 출연하면서만 지냈는데 같이 잠도 자고 하니까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바퀴 달린 집2’의 새 멤버이자 막내로서 자신의 역할을 ‘보조’라고 밝혔다. 보조 셰프이자 운전자로 성동일과 김희원을 지원했다. 임시완은 “일단 내가 ‘바퀴 달린 집’을 굉장히 애청자로서만 잘 보고 있다가 ‘나도 데리고 가요’라고 했던 말이 이렇게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됐다.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합류가 됐다.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늘 새로운 여행을 갈 때마다, 촬영을 할 때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감사한 마음도 있고, 그와 더불어서 내가 덕분에 좋은 경험을 쌓고 있는데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구심도 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막내로서 빠릿하게 움직이고, 보조? 성동일 선배님이 요리를 정말 잘하셔서 나는 그 옆에서 보조 셰프로서 잘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 희원이 형은 점점 운전을 도맡아하시면서 우리의 안전을 맡고 있다. 혹시 피곤하시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보조로서 운전 대신하고 있다. 그런 저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하니 심히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말했다. 
막내로서 고충 또한 있었다. 임시완은 “선배님들이 아셔도 정말 상관 없는 거다. 고충은 있다. 제일 맏형인 성동일 선배님께서 굉장히 부지런하시고 일을 도맡아서 하신다. 당연히 내가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희원이 형과 내 이름이 비슷해서 성동일 선배님께서 희원이 형을 부르실 때도 괜히 내 이름 같으니까 대답하고 뛰어가서 한다. 실제로 나를 부르실 때보다 두 배 더 일을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무조건 뛰어갔는데 다음에 노하우를 쌓은 게 안에서 바쁜 척을 하고 그랬다”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바퀴 달린 집2’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새 멤버 임시완의 합류로 새롭게 그려질 세 멤버들의 케미였다. 김희원은 “그런데 내가 임시완 씨를 같이 가자 했을 때 무조건 좋을 것 같았다. 성동일 씨와 임시완 씨는 처음 만나지만 두 사람 모두 너무 좋아서 전혀 무리가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이 좋게 잘 지내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더라. 정말 사이 좋게 됐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른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게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공효진이 두 번째로 ‘바퀴 달린 집’을 방문한데 이어 배우 배두나, 전혜진, 오나라, 김동욱, 김유정, 오정세, 임윤아까지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성동일은 “여행을 같이 다녀온 친구들이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제작진과 출연자들도 열심히 하지만, 제일 중요했던 것은 게스트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 정말 여행을 가서 친구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그 배우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꼭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용기를 내준 게스트, 시청자와 게스트가 ‘바퀴 달린 집’을 살리고 있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또 임시완은 “모든 분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뜻 깊다”라면서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강궁 PD는 “메시지를 드린다고 하면 주제 넘은 이야기일 것 같다. 답답하고 힘드신데 밥 먹을 때 틀어놓고 볼 수 있는 편안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바람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예쁜 곳이 있네?’ 내지는 ‘저거 맛있다’ 정도. 다 보고 나면 친구 보고 싶어지는 정도의 프로그램이 되고 싶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오늘(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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