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이승재 담대한 모습 인상적, 이의리도 기대”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8 17: 49

“이승재는 긴장하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의리도 마찬가지”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뷔전 승리를 따낸 이승재와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이의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승재는 지난 7일 키움전에서 구원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전 구원승을 따냈다. 양 팀이 7-7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이정후와 박병호를 상대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힘으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이승재(왼쪽), 이의리. / OSEN DB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이승재의 투구를 보면서 마운드에서 긴장하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좋은 타자들을 연속으로 잘 상대했다”면서도 “좋은 결과를 냈지만 한 경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이제 정규시즌 첫 경기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라며 이승재에게 꾸준한 활약을 주문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IA 1차지명 유망주 이의리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7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해 기대가 크다.
윌리엄스 감독은 “특별히 어떤 말을 해주지는 않았다. 캠프에서부터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져야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했다. 당연히 본인도 오늘 투구를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반에 제구를 잘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게 최대 관건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KIA는 어린 투수들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급 투수들이 많으면 불안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팀도 정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히려 까다로울 수 있다. 투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유일한 걱정”이라면서 “그래도 지금까지는 잘 이겨내고 있다. 어제 이승재가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압박감도 크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