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베일은 어디서?" 토트넘, 다음 시즌 최고 화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8 16: 46

다음 시즌 해리 케인(28)과 가레스 베일(32)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인가.
8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2020-2021시즌 종료를 앞둔 토트넘의 최고 화두는 케인이 어디서 뛸 것인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선수 생활 동안 트로피를 차지하길 원했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몇차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트로피를 가지지 못할 경우 토트넘와 결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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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을 순순히 내줄 수 없는 상태다. 우선 케인의 위상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케인이다. 
설사 시장에 나간다 해도 케인을 선뜻 데려갈 구단은 한정돼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에 책정한 이적료는 2억 파운드(약 3075억 원)다. 주급까지 고려할 때 이 정도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유럽에서도 손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케인의 몸값은 더욱 높아 보인다.
결국 케인이 토트넘과 결별하고 싶어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계약 연장 협상 소식이 들리긴 했지만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토트넘과 케인은 서로 급한 상태가 아니다. 
또 하나는 베일이다. 베일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26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저하된 경기력으로 활약을 하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베일이다. 
베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레알은 다시 베일을 받고 싶지 않다. 결국 토트넘과 베일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레비 회장,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의지가 어떻게 반영될지, 베일도 원하는지 등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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