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2탈삼진' 현존 최고의 닥터K, 사이영상 2연패 시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8 05: 0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26)가 시즌 2경기 연속 12탈삼진 쇼를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비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2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비버는 이날 경기도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2경기 연속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을 3.65로 낮췄다. 

[사진] 셰인 비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살바로드 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 타선이 2점을 지원해 리드를 안은 비버는 7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그러나 구원 제임스 캐린책이 니콜라스 로페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선발승이 날아갔다. 
비록 2경기 연속 승리는 놓쳤지만 12탈삼진 경기로 위력을 떨쳤다. 이날도 최고 95.2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44개)과 날카로운 슬라이더(34개)에 너클 커브(20개) 체인지업(5개)을 섞어 던지며 캔자시스티 타선을 압도했다. 
비버는 지난해 12경기에서 77⅓이닝을 던지며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12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릿수 삼진을 잡으며 9이닝당 14.2개, 양대리그 통틀어 최고 수치를 찍으며 ‘닥터K’ 본능을 뽐냈다. 올 시즌도 이제 2경기뿐이지만 12⅓이닝 24탈삼진, 9이닝당 17.5개로 놀라운 수치를 보이며 사이영상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8회 호세 라미레스의 결승 투런 홈런이 터진 클리블랜드가 4-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2승3패, 캔자스시티는 3승2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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