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분위기 어디로…'18피안타-10볼넷' SSG 마운드 흔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7 22: 31

SSG 랜더스가 2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서 0-17로 무너졌다. 선발부터 불펜진까지 크게 흔들렸다. 타선은 침묵했다.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한화의 김이환과 박주홍을 괴롭히지 못했다. 이후 불펜진 공략도 실패했다.
마운드는 한화 타자들이 잘 친 점도 있지만 제구 자체가 흔들렸다. 볼넷을 너무 많이 내주고 위기를 자초했다.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SSG 오원석이 공을 던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경우 시범경기 때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는 등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고 볼 수는 있다. 김원형 감독이 최소 2경기는 투구수 제한을 두겠다며 이날 80개 이상 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폰트는 ‘1선발’로 기대를 모은 투수다. 구속 자체는 직구 최고 154km까지 나왔다. 제구가 안된 상황으로 다음 등판도 지켜봐야겠지만 기대치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크게 남는 투구였다.
폰트 이후도 기대 이하였다. 3회 등판한 조영우와 8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 정도만 무난했다. 조영우는 2이닝 무실점, 서진용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5회 등판한 세 번째 투수 김세현은 1이닝 동안 1볼넷 1실점, 6회 등판한 오원석은 1이닝 2볼넷 4실점, 7회 등판한 김택형은 1이닝 2볼넷 4실점(3자책점), 9회 등판한 정수민이 난타를 당하며 1이닝 4실점을 했다.
2연승 기간 김태훈, 이태양, 김상수가 개막전 선발 아티 르위키와 한화와 시즌 1차전 선발 박종훈 이후 잘 막아줬으나 이날 필승조를 제외한 불펜진은 달아오른 한화 타선의 기세를 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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