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없이 동점 허용’ 장현식, 놀이기구보다 무서운 롤러코스터 피칭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8 00: 39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장현식(26)의 불안한 투구가 계속되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KIA는 장현식의 부진에도 연장 12회 김선빈의 결승타가 나오면서 2연승을 달렸다. 
팀이 7-6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선두타자 송우현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박동원과 전병우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고 이용규에게는 2유간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다.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1,2루 KIA 장현식이 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몸을 날려 타구를 걷어냈고 2루에서 주자를 잡아 실점 없이 2사 1, 3루로 막았다.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장현식은 폭투를 던지면서 허무하게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미 팀의 리드는 날아가버렸다. 
장현식은 올 시즌 KIA 불펜진의 필승조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기복있는 투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장현식은 박건우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정해영고 교체됐다. 투구 결과는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장현식은 지난 6일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장현식이 개막전에는 원하는대로 공을 던지지 못햇지만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장현식의 반등을 반겼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날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IA의 불펜진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장현식은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3연투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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