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득점→레이저 홈 보살→쐐기 적시타' 조용호, 공수에서 펄펄 날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7 22: 27

KT 톱타자 조용호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0-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말 2사 후 한 번의 찬스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격했고, 알몬테가 2타점 좌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강백호가 역전 적시타로 4-3으로 뒤집었다. 
8회초 KT 수비, 주권이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 유강남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안타를 맞고 1사 1,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LG는 대타 이주형이 나와 우익수 뜬공을 때렸다. 3루 주자 오지환이 홈 태그업을 시도했고, 우익수 조용호가 홈으로 던졌다.

8회말 2사 2, 3루 상황 KT 조용호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포수 장성우에게 정확하게 송구가 들어왔고, 오지환이 태그아웃되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아웃 판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7회 역전 장면에서도 조용호는 발판을 마련했다. 2사 2,3루에서 송은범 상대로 침착하게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KT는 4점을 뽑았다. 조용호는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조용호는 8회에는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2사 2,3루에서 채지선 상대로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조용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막전 한화와의 경기 승리는 조용호가 하주석의 좌측 선상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무사 1루에서 안타가 됐더라면 2,3루는 됐을 것이다. 이후 힐리에게 안타를 맞고, 결국 1점을 주고 2-2 동점이 됐다. 조용호 수비가 아니었더라면 경기가 넘어갔을 수도 있다"고 호수비를 칭찬했다. 이날도 조용호의 호수비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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