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통산 6번째 감독상 우뚝... 송교창 MVP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07 17: 59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교창(KCC)은 MVP에 등극했다. 
전창진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개인 통산 6번째 감독상이다.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5회로 뒤를 잇는다.
전 감독은 KBL 감독 중 유일하게 3개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12연승을 달리기도 했고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불법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올 시즌 KCC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정말 기쁘다. 기회를 준 KCC 구단, KBL, 그리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앞선) 5개의 트로피를 모두 버리고 다시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이 상은 죽을 때까지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는 송교창이 차지했다. 삼일상고를 졸업한 송교창은 지난 2015년에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프로로 직행한 케이스인데, 1997년 출범한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로 뛰어들어 정규리그 MVP를 받은 이는 송교창이 처음이다.
송교창은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5.1점, 6.1리바운드를 기록, 국내선수 가운데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소속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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