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칭찬한 수아레즈 구위, "변화구로 언제든 S 잡는 투수...좋더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7 16: 41

"둘 다 잘 던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전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데스파이네-수아레즈 모두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KT 데스파이네는 7이닝 2실점, LG 수아레즈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첫 등판부터 100구를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100개 던졌는데, 일요일 등판에 문제없다. 90개 넘어서 바꾸려고 했는데, 더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1아웃 잡고 나서 97개였는데, 이후 공 3개로 끝나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감독은 "점수를 줘야 할 때는 줘야하는데, 8~9번 하위타순에게 풀카운트에서 안타 맞고 하는 게 아쉬웠다. 2점으로 막은 것은 잘 했는데, 작년에도 약간 하위타순에 약하게 던지다 맞고 상위 타순에 연결되는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수아레즈에 대해 "슬라이더가 좋더라. 늦게 변하더라. 또 투심이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것을 (심판이) 잡아주다보니, 그걸 이용해서 던졌다. 투심이 타자들이 치기 힘든 것 같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변화구를 언제든지 스트라이크 던질 수 있는 투수 같았다. 그러면 2볼에서 노림수도 안 된다. 노리고 치다가 투심이 들어오면 땅볼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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