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불만, "레알 임시 구장 이상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4.07 16: 19

"그래도 2차전은 우리 홈 안필드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마드리드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제압했다. 레알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이긴 장면을 재현했다. 
선취골은 레알이 터트렸다. 전반 27분 크로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선취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전반 36분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뽑아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리버풀은 전반전 슈팅수에서 0-9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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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리버풀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후반 6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깔끔하게 만회골을 뽑았다. 
비니시우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스로인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깔끔한 발리킥을 터트려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3-1로 달아난 레알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알의 임시 홈 구장인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베르나베우가 리모델링 중이라 임시 구장에서 뛰게된 사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
클롭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이런 경기장에서 해야했던 것이 매우 이상하다"라면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2차전은 우리 홈인 안필드서 열린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불만에 대해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클롭의 발언에 대한 의견은 없다. 하지만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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