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예비팀을 상대로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마이너리그 대체지에서 준비 중인 예비팀 선수단이 8~9일 라운드락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예비팀과 2연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의 투수조 명단에는 양현종도 포함됐다. 드류 앤더슨, 브렛 마틴, 스펜서 패튼, 닉 빈센트, 헌터 우드, 마이클 마투엘라, 콜 어빌라, 콜린 와일스 등 양현종을 포함해 총 9명의 투수들이 10이닝 경기에 나눠 던질 계획이다.
코로나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늦춰진 가운데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대체지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실전 준비를 위해 텍사스와 휴스턴이 에비팀 연습경기를 잡았고, 양현종도 시범경기 이후 첫 실전에 나선다.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한 양현종은 빅리그 선수에 결원이 생길 때 투입되는 ‘택시 스쿼드’로 원정을 동행했지만 콜업을 받지 못했다. 텍사스의 홈경기 일정에 따라 대체지로 넘어갔고, 이곳에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텍사스의 콜업 1순위는 또 다른 좌완 마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스프링캠프 내내 허리 경련에 시달렸던 마틴은 8일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잘 진행되면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빠르면 9일부터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빅리그 데뷔한 26세 좌완 마틴은 2시즌 통산 66경기 3승4패7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지난해 15경기에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1.84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3경기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