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첫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가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6구 승부 끝에 1루 쪽으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며 5경기 연속 출루. 그레인키가 빗맞은 타구를 잡고 1루에 송구했지만 오타니의 발이 빨랐다.
오타니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결국 그레인키는 마이크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5회 투수 앞 땅볼로 그레인키에게 잡힌 오타니는 8회 휴스턴 구원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
1회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그레인키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레인키의 호투를 발판삼은 휴스턴은 9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5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에인절스는 4승2패로 2위.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