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괴롭힌 오타니, 2안타+도루 활약…휴스턴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7 08: 05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첫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가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6구 승부 끝에 1루 쪽으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며 5경기 연속 출루. 그레인키가 빗맞은 타구를 잡고 1루에 송구했지만 오타니의 발이 빨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결국 그레인키는 마이크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5회 투수 앞 땅볼로 그레인키에게 잡힌 오타니는 8회 휴스턴 구원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 
1회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그레인키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레인키의 호투를 발판삼은 휴스턴은 9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5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에인절스는 4승2패로 2위.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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