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억울하게 한 골을 도둑맞았다.
도르트문트는 7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1-2로 졌다.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이어지는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이겨야 4강에 간다.
논란의 장면이 많았다. 전반 19분 엠레 찬이 페널티킥 안쪽에서 뒷발로 공을 걷어내려 시도했다. 이때 로드리가 엠레 찬의 발에 가격을 당한 것처럼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VAR이 시행됐고 엠레 찬과 로드리의 접촉이 없어 노파울로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헐리웃 액션을 취한 로드리에게 경고가 주어져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억울하게 한 골을 뺏겼다. 전반 39분 주드 벨링엄이 에데르송 골키퍼가 실수한 공을 가로채서 골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주심은 벨링엄이 공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선언했다.
VAR이 시행됐다면 도르트문트의 골이 인정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주심은 VAR을 시행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의 골이 인정됐다면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쳐 승패는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도르트문트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