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3년 만에 만난 리버풀을 또 3-1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마드리드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제압했다. 레알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이긴 장면을 재현했다.
4-3-3의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아센시오의 스리톱을 가동했다.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의 중원에 멘디, 나초, 밀리타오, 바스케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쿠르투아였다.
리버풀도 4-3-3이었다. 살라, 조타, 마네의 스리톱에 케이타, 파비뉴, 훼이날덤의 중원이었다. 포백은 알렉산더-아놀드, 필립스, 카박, 로버트슨이고 골키퍼는 알리송이었다.
선취골은 레알이 터트렸다. 전반 27분 크로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선취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전반 36분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뽑아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리버풀은 전반전 슈팅수에서 0-9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후반전 리버풀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후반 6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깔끔하게 만회골을 뽑았다.
비니시우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스로인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깔끔한 발리킥을 터트려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3-1로 달아난 레알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