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포든 종료직전 결승골 작렬’ 맨시티, 도르트문트 2-1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07 05: 53

필 포든(21)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구했다. 
맨시티는 7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포든의 결승골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2차전 독일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간다. 
4-2-3-1의 맨시티는 베르나르도 실바의 원톱에 포든, 케빈 데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가 2선에 섰다. 귄도간과 로드리가 공수를 지휘하고 주앙 칸셀루, 루벤 디아스, 스톤스, 워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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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4-3-3으로 맞섰다. 안스가 크나우프, 홀란드, 로이스가 스리톱을 서고 벨링엄, 엠레 칸, 다후드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모레이, 아칸지, 훔멜스, 게레로의 포백에 골키퍼는 히츠였다. 
선제골은 데 브라위너가 터트렸다. 전반 19분 도르트문트의 공을 가로챈 맨시티가 역습에 나섰다. 마레즈가 내준 공을 쇄도하던 데 브라위너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터트렸다. 
논란의 장면도 나왔다. 전반 19분 엠레 찬이 페널티킥 안쪽에서 뒷발로 공을 걷어내려 시도했다. 이때 로드리가 엠레 찬의 발에 가격을 당한 모양으로 쓰러졌다. 도르트문트의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VAR이 시행됐고 엠레 찬의 접촉이 없어 노파울이 선언됐다. 
도르트문트는 억울하게 한 골을 뺏겼다. 전반 39분 주드 벨링엄이 에데르송 골키퍼가 트래핑을 실수한 공을 가로채서 골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주심은 벨링엄이 공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선언했다. VAR이 시행됐다면 도르트문트의 골이 인정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맨시티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3분 반격에 나선 홀란드가 수비수 두 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데 브라위너는 후반 30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필 포든도 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홀란드의 리턴패스를 받은 마르코 로이스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포든은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45분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귄도간이 잡아서 포든에게 연결했다. 포든이 지체없이 왼발슛을 때려 결승골을 뽑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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