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아닌 쿠어스필드, 시원한 고지대에서 2021년 ML 올스타 게임 본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07 06: 58

[OSEN=LA, 이사부 통신원] 2021년 올스타 게임 개최지가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로 최종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2021년 제91회 올스타 게임을 콜로라도 로키스가 주관하며 오는 7월 14일 쿠어스 필드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3년 만으로 통산 두 번째 개최다. 올스타 페스티벌의 한 부분으로 열리는 드래프트도 이틀 앞선 7월 12일 덴버에서 열린다. 아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무국은 콜로라도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들이 이미 올스타 게임 유치를 신청해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호텔이나 이벤트 공간, 안전 시설 등 제반 시설이 충분해 짧은 기간에도 충분히 대회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관련 시설들에 대한 답사를 마쳤고, 주정부와 시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1 올스타 게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 /jpnews@osen.co.kr

작년 올스타 게임을 유치했다가 코로나19로 취소된 LA 다저스는 이미 2022년 유치를 확정지은 상태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지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미드섬머 클래식이 열리게 된다.
애초 2021년 올스타 게임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조지아주가 유색 인종의 선거 참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바람에 지난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옮기기 결정했었다.
앞서 NBA는 2016년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차별 금지 보호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17년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샬럿에서 뉴 올리언스로 옮겼고, NFL은 지난 1991년 애리조나 주민들이 마린 루터 킹 데이의 공휴일 지정을 반대하자 93년 슈퍼볼 개최지를 피닉스에서 패서디나로 변경했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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