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부진에 근육통까지 겹친 미란다, 첫 등판서 물음표 지울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7 05: 49

두산 새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오프시즌 각종 악재를 털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6일 1차전에서는 김재환, 박건우의 홈런과 8회 3득점을 앞세운 두산이 6-3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보다 1개 많은 9안타를 치고도 3점에 그친 삼성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두산 미란다가 공을 들고 몸을 풀고 있다./rumi@osen.co.kr

두산은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위해 미란다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미란다는 3월 22일 한화전 ⅔이닝 7실점 최악투 이후 좌측 삼두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일정이 뒤로 밀렸다. 이후 31일 LG와의 2군 연습경기서 3이닝 4실점으로 또 흔들렸지만, 김태형 감독은 “팔 통증만 없으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며 미란다의 3선발 등판을 알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2019 1차 지명 원태인이 출격한다. 지난 시즌 27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로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그는 올해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25일 SSG와의 시범경기서 최고 148의 직구와 함께 5이닝 1자책으로 호투하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알린 바 있다.
다만, 2019년 데뷔 후 두산 상대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8.46으로 크게 흔들린 부분은 약점으로 꼽힌다. 팀도 개막 3연패에 빠져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타선은 삼성보다 두산이 나은 상황이다. 최주환, 오재일의 이탈에도 2경기 연속 짜임새 있는 공격을 통해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삼성은 3경기서 득점권 타율이 .154에 그쳤다. 오재일, 김동엽이 없는 상황에서 큰 것 한방을 쳐줄 타자가 부족하다. 호세 피렐라, 구자욱, 김헌곤 등의 득점권 장타가 요구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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