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린가드 활약에도 활짝 못 웃는다...맨유, 이적료 465억 요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7 05: 31

제시 린가드(29)의 거듭된 맹활약에 웨스트햄이 미소를 짓고 있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웨스트햄이 린가드의 완전 영입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맨유가 선수 이적료에 얼마나 요구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맨유는 상당한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3000만 파운드(약 465억 원) 가량이다”라고 전했다. 
린가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원 소속팀 맨유에서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됐다. 웨스트햄 임대 이적이 결정됐을 때에도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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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예상과 달리 린가드는 현재 명실상부 웨스트햄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임대 이적 직후부터 경기에 나서 벌써 9개의 공격 포인트(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약 78분에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울버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린가드는 팀이 터뜨린 골에 모두 가담했다. 웨스트햄은 3-2 승리로 승점 52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에 올랐다. 
린가드는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엔 코너플래그 부근에서 예술적인 볼 컨트롤로 파블로 포르날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 38분엔 제로드 보웨의 득점을 도와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린가드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웨스트햄은 당연히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적료다. 임대 영입 당시 완전 이적에 대한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때문에 린가드가 맹활약을 할수록 투입되어야 할 돈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당초 린가드 영입을 위해 필요한 금액은 비교적 낮은 1500만 파운드(약 232억 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린가드와 맨유의 계약이 1년만 남기 때문이다. 
린가드의 최근 활약상 때문에 맨유의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데일리 메일은 아스날, 토트넘, 뉴캐슬, 울버햄튼도 린가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적료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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