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정해영 “박병호 선배에게 실투, 가슴 철렁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6 22: 59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들어가서 가슴이 철렁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불펜진의 힘으로 경기를 잡았다. 
특히 10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정해영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정해영, 한승택 배터리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정해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에서는 우리가 역전 당했는데 오늘은 역전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내 승리보다도 팀이 승리한 것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장 11회말 키움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위험한 장면도 나왔다. 박병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는데 타구가 중앙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것이다. 정해영은 “3구째 스트라이크가 잘 잡혀서 4구째에도 똑같은 코스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슬라이더가 빠져서 실투성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웃었다.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이한 정해영은 “올해는 팀이 가을야구에 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또 작년보다는 모든 기록이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 특히 이닝을 많이 늘리고 싶다”라며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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