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부상에 바란 코로나19 양성까지' 레알, 리버풀전 앞두고 대형 악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6 22: 12

라파엘 바란(28)이 코로나19에 걸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레알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주축 수비수인 바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레알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레알은 오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리버풀과 2020-2021시즌 UCL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주축 수비진 없이 리버풀을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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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레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나초 페르난데스와 바란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레알은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모두 없는 상황에서 리버풀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라모스는 이미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기에 리버풀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바란이 이번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레알의 수비를 이끌고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라모스와 바란이 동시에 UCL 경기에 결장한 것은 지난 2018-2019시즌 CSKA모스크바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의 무게감이 다르다. CSKA를 상대했을 때는 조별리그였지만 리버풀전은 매순간이 중요한 UCL 토너먼트다. 
역으로 리버풀에는 호재다. 리버풀 역시 버질 반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 등 수비 쪽 부상자가 많지만 레알보다는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최근 경기에서 나다니엘 필립스, 오잔 카박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선수들보다는 못하겠지만 기존에 센터백 위치에 배치되던 파비뉴가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레알과 리버풀은 지난 2017-2018시즌 UCL 결승 이후 처음 만난다. 당시 레알은 리버풀을 3-1로 제압하며 UCL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당시 아픔을 이겨내고 2018-2019시즌 빅이어를 차지했다. /raul1649@osen.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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