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16승 무패' 박종훈 "모두 승리 위해 노력해줘 감사하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6 22: 02

SSG 랜더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SSG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초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에서 경기를 뒤집어줬다. 그리고 불펜진에서 1점 차 리드를 지켜주면서 첫 등판부터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한화를 2-1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한화 상대로 6차례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9경기에서 15승 무패다. 유독 한화전에서 강한 투수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경기 종료 후 박종훈은 “우선 나 혼자가 아니라 팀이 다같이 해서 이긴거 같아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볼이 빠질 때마다 (이) 재원이 형이 중간중간 체크해주고 자신감을 줬다. 시즌 전부터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 그리고 전력분석 팀과 퀵모션 등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고, 오늘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오늘 호수비를 한 (최) 지훈이 뿐만 아니라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최) 주환이 형 등 모든 팀원들이 이기려고 노력해준거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마디 더했다. 그는 “무엇보다 오늘 (김) 진욱이가 응원을 해준 덕분에 이긴거 같아 더 뿌듯하고 앞으로 진욱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이 언급한 김진욱 군은 2018년 8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박종훈과 인연을 맺게 됐다. 희귀난치병으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박종훈과 같은 투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2018년 정규시즌 및 PO5차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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