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수아레즈 "유강남 프레이밍, 스티커처럼 달라붙는다"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6 22: 29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완벽투로 첫 승을 따냈다.
수아레즈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 정규 시즌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KT 추격을 따돌리고 3-2 진땀승을 거뒀다. 
수아레즈는 이날 4회까지 노히트였고, 최고 150km까지 나온 직구(24개)와 주무기 투심(25개), 슬라이더(26개)를 골고루 구가했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존 좌우 코너와 높낮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수아레즈는 "첫 승을 거둬 기분 좋다. 야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승 소감은.
"너무 기분 좋았다. 타자 상대할 때 처음 미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야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줘서 좋은 경기 결과 나왔다."
-오늘 어떤 것이 잘 됐는지. 
"카운트가 불리할 때 오프 스피드 피칭이 잘 들어갔다. 슬라이더가 잘 맞아 떨어졌다."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투심도, 체인지업도 오늘 우타자 상대로 많이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오늘 피칭은 어느 정도인가.
"4이닝 까지 좋았다. 다시 선발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피곤한 부분도 있다. 6이닝까지 잘 끌어가서 좋았다. 선발로 준비하면서 온 것들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유강남의 프레이밍에 대해 어떤가.
"뭘 던지든 자신있게 잘 받아주고, 스티커처럼 딱 달라 붙는 것 같다."
-박경수에게 유일한 안타 맞았을 때 어땠나. 
"득점을 할까봐 걱정됐다. 실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이 선발 투수의 역할인데, 외야 수비가 잘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 관중석 분위기는 어땠나. 아직 관중이 많이 올 수 없는 환경이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상황이 그런지라 많은 관중을 볼 수는 없었지만, 팬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중이 들어올 지 기대된다."
-다음 경기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데, 부담은 없는지. 
"적응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 루틴이나 계획을 잘 준비할 것이기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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