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복귀 도전’ 최원태, 6이닝 7K 2실점 호투…불펜 방화로 첫 승 실패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6 22: 40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4)가 시즌 첫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최원태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1회초 1사에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터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2사에서도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초 키움 선발 최원태가 역투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최원태는 3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면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원준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고 김선빈과 터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에도 안타 하나만 맞으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간 최원태는 5회 선두타자 김호령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최원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정후가 추가 진루를 시도한 박찬호를 3루에서 저격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최원태는 6회 1사에서 최형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나지완과 김민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최원태는 팀이 4-2로 앞선 7회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지난 시즌 21경기(110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로 부진하며 3년 연속 10승이 중단된 최원태는 올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8km를 찍으며 강력한 구위를 과시한 최원태는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투심·직구(45구)-체인지업(23구)-커브(17구)-슬라이더(11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10승 복귀를 향한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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