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데뷔전' 수아레즈, 좌완 특급 맞네...제구+커맨드 모두 완벽투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06 21: 12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2021시즌 KBO리그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수아레즈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맞았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수아레즈에 대해 "좌투수인데 좌타자 상대로 투심을 잘 던지더라. 각이 크더라"며 경계했다. 수아레즈는 4회까지 노히트 피칭. 최고 150km까지 나온 직구(24개)와 주무기 투심(25개), 슬라이더(26개) 위주로 KT 타자를 요리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코너, 높낮이를 잘 활용하는 제구력이 돋보였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조용호를 3루수 땅볼,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알몬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서,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성우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 박경수, 배정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심우준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조용호를 1루수 땅볼, 황재균을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알몬테는 2루수 땅볼로 3아웃을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강백호는 145km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유한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큰 타구를 맞아 1,3루가 됐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 위기에서 배정대를 14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심우준, 조용호, 황재균을 KKK로 돌려세웠다. 144~147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파고들었다. 
한편 LG는 불펜이 2실점을 했으나 3-2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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