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의 크리스탈 야구공 선물, 홍원기 감독 “가보로 간직”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6 18: 39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도 계속되는 선물투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9개 구단 감독들에게 와인을 선물한 윌리엄스 감독은 그 답례로 인삼주를 받는 등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며 성공적으로 선물투어를 마쳤다. 올해는 크리스탈 야구공을 감독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이 크리스탈 야구공은 서류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영어로 Manager(감독)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선물은 잘 전달했다.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책상 위에 올려두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에 가져가서 가보로 보관한다고 해서 그것도 좋다고 답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사실 미국에서 감독들 개개인의 이름을 새기기는 어려웠다. 배송 문제도 있어서 일단은 영어로 감독이라고만 표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고척돔을 방문한 윌리엄스 감독은 구장 계단을 오르내리며 뛰는 본인만의 루틴도 다시 시작했다. 
“오늘 처음으로 계단을 뛰었다”라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은 “내 개인적인 루틴이다. 멘탈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은 굉장이 컨디션이 좋다. 그런데 내일도 괜찮을지는 모르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구장 러닝 루틴을 추천하고 싶은 감독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루틴은 개인 취향이다”라고 웃으며 “만약 경기장을 뛰고 싶은 감독이 있다면 오래된 구장은 계단이 고르지 않아서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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