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인생의 궁극적 목표? 원맨밴드 하는 것" 고백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4.06 17: 34

방송인 김준현이 마이크가 아닌 기타를 들고 대한민국 기타 함춘호와 함께 음악과 라이브로 뜨거운 형제애를 나눴다.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은 초대석 코너인 ‘함춘호의 수다’에 방송인 김준현을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평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 온 김준현은 “음악을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언제나 진지해진다”며 친구들과 함께 밴드 활동을 하던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김준현은 스쿨 밴드 활동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사던 앨범 커버 뒷면마다 써 있던 기타 함춘호와 함께 방송을 하고 있는 지금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몇 번이나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함춘호 역시 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잠깐 인사를 나눈 김준현이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같은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며 프로그램 런칭과 함께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 가운데 하나였다는 숨겨뒀던 속마음을 전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선보여 온 김준현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 가운데 ‘원맨밴드’가 있다는 소망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홍대 부근에 작은 음악 작업실을 마련해 기타, 베이스, 건반, 전자드럼 같은 악기들을 마련해두고 틈틈이 자작곡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김준현은 최근 완성한 곡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 함춘호를 놀라게 했다. 
김준현의 깜짝 고백을 들은 함춘호는 “같이 밴드를 해보지 않겠냐”는 러브콜을 보내며 즉석에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의 더블 연주를 권유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기꺼이 기타를 꺼내든 김준현은 음악 애호가를 넘어선 프로 음악가의 포스를 선보이며 ‘담배가게 아가씨’를 멋지게 소화했다. 이후 요즘 자주 부르고 있는 곡이라며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라이브 도중 함춘호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연주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이 곡의 기타를 연주한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김준현을 두 번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된 듯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앞으로 서로 격의 없이 호형호제할 것을 약속하며 음악 작업을 같이 해보는 것은 물론 앞으로 있을 집안 경조사에도 부담 없이 연락 하라는 덕담을 나눴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방송인 김준현의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멋진 라이브 실력을 만날 수 있었던 ‘함춘호의 포크송’은 TBS FM과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을 수 있다.
TBS FM 95.1MHz ‘함춘호의 포크송’은 평일 오후 4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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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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